원작은 일본의 만화.
작가는 타카노 이치고 장르는 청춘 SF 러브 스토리이다.
고등학교 단짝친구의 죽음을 후회하던 10년 후의 자신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만화가 출간된 해에 일본에서는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SF요소가 들어가 있다 보니, 애니화 된게 나에게는 더 몰입도가 있을것 같다(?)ㅋㅋ
뭐든지 가벼운 이야기보다는 얻어갈 교훈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터라
성장형 스토리를 즐겨보는 나에게 이번 orange 는 매회마다 감정이입을 해서 보고있다.ㅠㅠㅠ
- 가끔 애니평을 하는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작화가 별로라느니 주인공들이 노답이라느니 현실엔 저런 암유발자들은 없다느니..답답하다느니 등등 여러 비판들이 있긴 하지만...
역시 사람은 저마다 살고 있는 환경이 다르고 해온 경험이 다르니까 그런 비판도 하나 싶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 입장에서는 그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 주어서 내이야기처럼 본다..보다가 너무 감정이입해서 울기도 하고...ㅠㅠㅠㅠㅠ 무엇보다도 카케루의 상처를 치유해 주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현실에는 저런 친구들을 얻는게 힘들다는 점을 보면 .. 비평러들의 말이 맞기도..)
>>주절주절(잡소리편)
트라우마라는게
사실 아무도 얻고 싶어서 얻게 되는 사람은 없다
몸도 약하고 강하고가 있듯이
마음도 마찬가지고 내가 견뎌 낼 수 있는 정도보다 더 큰 상처가 오면 그게 흉처럼 남는게 트라우마다
절대적인것도 아니고 지극히 상대적인게 상처인데
트라우마를 갖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뭐 그런걸로 힘들어 하냐, 냐약해 빠졌다, 엄살피우지 마라, 이해가 안간다, 피해의식에 쩔어있냐
그런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물론, 여러가지 나쁜 경험으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고 방어적인 사람중에는 그 방어기세로 남들에게 되려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확실히 잘못됐다. 하지만 사람이 보통 사람도 가끔 아픈구석을 찌르면 예민하게 굴듯이 너무 자주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면 조금은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상습적으로 그러는것도 아닌데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피해의식에 쩔어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보다도 더 큰상처가 없다.
머리속으로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오류로 생긴 결과이기때문에 그게 아니였다고 말하면 화낸 사람도 사과를 하기 마련일텐데...냅다 깎아 내려버리니...ㅠㅠㅠ
... 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건 니 상처지 그걸 내가 이해해 줘야할 의무가 있냐 라고 따지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
사실이니까
양해를 구한다는 거지 그래야 한다! 라고 주장할 수는 없으니깐
고로 저런 부탁은 나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해두자.
정말 주위에 여러가지 상처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사람을 구제해주고 싶다면
적어도 윽박지르거나 깍아내리거나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언을 하거나 도와주더라도 심한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잘되라고 하는말이야.
보통 돌직구를 날리는 사람들이 하는말 뒤에 오는 핑계?다
의도를 무시하려는건 아니지만
잘되라고 모진말을 했을때 쓴소리가 약이 되는 경우는 상처를 받아도 이겨낼만한 힘이 있을때이다.
무조건 매가 약이 될 수는 없지 않는가
상처받은 사람에게 매는 대부분 그냥 또다른 상처가 되고 만다.
그럴땐 매보다 옆에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그것도 힘들다면 그냥 기다려주는것만으로도...큰 힘이 되는데
그것마저도 쉬운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카케루는 결국 죽음이라는 선택지를 택했지만
한가지 부러운점은 참 좋은 친구들을 뒀다는 점이다.
살고 있는게 너무 괴로워서 죽음을 택하면 후회도 자책도 절망도 괴로움도 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
그래서 조금 덜 상처받은 쪽을 택한게 죽음이라는 선택지라는게
잘못된 선택이지만 그마음은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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